쭈그렁 할머니 ‘본드걸’ “성형 즐기면 나처럼 돼”

  • 입력 2008년 9월 10일 08시 16분


얼굴 부작용 에클랜드, “40세 전에 수술 위험”

‘과도한 성형 수술은 섹시미의 대명사 본드걸조차 쭈그렁 할머니로 만든다.’

인터넷 매체 메일온라인은 1974년 007 영화 ‘황금총을 든 사나이’에서 본드걸로 출연한 브릿 에클랜드(65)가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얼굴이 쭈글쭈글해진 모습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에클랜드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예전 전성기 본드걸을 했던 사실을 알아채기 힘들 정도다.

흐린 날에도 반드시 선글래스를 쓰고 있는 에클랜드는 영국 에딘버러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고 있는 사진이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최근 자신의 프린지 쇼 ‘브릿 온 브릿’에서 격정적인 애정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성형 수술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보였다.

에클랜드는 “성형수술은 정말 멋진 것이다. 하지만 40세 이하는 절대 수술해서는 안 된다. 성형 수술은 나이든 사람이 늘어진 턱살을 제거하는 등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 가슴을 크게 만들고, 날씬해지기 위해 필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여배우의 보톡스 사용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콜드 마운틴’에 출연한 니콜 키드만을 봤는데 얼굴이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았다. 마치 얼굴에 페인트칠 한 인형 같았다. ‘왜 시술을 받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에클랜드가 최근 성형 수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과거에 수술을 받았고, 숨긴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 출신의 에클랜드는 젊은 시절 워렌 비티, 로드 스튜어트 등과 염문을 뿌렸고, 1964년 20살의 나이에 18살 연상의 배우 피터 셀러와 결혼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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