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등장 메달리스트 눈길

  • 입력 2008년 8월 29일 00시 33분


“TV만 틀면 버릇처럼 올림픽 방송을 찾아 채널을 돌려요.”

“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기 동영상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아요.”

누리꾼들의 ‘올림픽 후유증’이 심각하다. 각종 게시판에는 국가대표선수들의 사진과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게시물이 넘쳐나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패션지 보그에 실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화보’. 보그는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 다양한 분야의 국가대표 선수 27명을 초청해 모델들과 함께 각자의 출전종목을 컨셉으로 촬영한 재치만점 화보를 선보였다.

멋진 자태를 뽐낸 선수들 중 장미란, 이용대, 손태진, 왕기춘, 김동주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들이 배출되자 누리꾼들은 ‘그 화보에 나온 배드민턴 선수가 이용대였어?’ 라고 새삼 놀라며 사진을 통해 그들의 허전함을 달래고 있다.

‘장미란 선수가 한 손으로 들어올릴 바벨을 남자 두 명이 들고 있네요’, ‘이용대 선수 공이 날아오는데 카메라 보고 있으면 안되죠’, ‘손태진 선수가 발 내리면 저 모델은 바로 넘어지겠는걸요?’라며 너스레를 떨던 누리꾼들은 리듬체조선수 신수지에게는 ‘누가 선수이고 누가 모델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라며 그녀의 멋진 자태에 감탄하기도 했다.[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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