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추천사…정성주고 사랑받는 경림

  • 입력 2008년 6월 17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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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의 사람’에는 무려 20명의 유명 인사들이 추천사를 썼다. 가수 이문세와 김장훈, 장나라 등은 익숙한 축에 속한다. 정몽준 의원과 디자이너 지춘희, 야구선수 김병현도 박경림과의 맺은 남다른 인연을 직접 글로 썼다.

그 중 눈에 띄는 사람은 거스 히딩크 감독. 박경림의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에도 추천사를 통해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히딩크는 “내가 아는 박경림은 삶에 대한 에너지와 호기심이 많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덕분에 함께 있으면 늘 상대방을 즐겁게 해준다”고 썼다.

히딩크와 두터운 우정을 나누기까지는 박경림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박경림은 축구협회가 주최한 만찬에서 히딩크 감독을 처음 만났다. 당시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고 싶던 박경림은 일주일간 궁리한 끝에 PMP를 택했다. 히딩크 감독의 새 부임지였던 호주 축구팀의 최근 경기와 스포츠 영화를 메모리에 빼곡히 담아 함께 선물했다. 메모리 속에 ‘Say Hi’란 폴더를 만든 박경림은 인사하는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넣었다.

박경림은 “정성이 들어가고 감정이 묻어나는 사람간의 약한 연결이 오래 남는 인간관계”라고 강조하며 “약한 연결로 맺어진 인적 네트워크만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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