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모시려 콜베르는 세 번 울었다

  • 입력 2008년 5월 8일 08시 07분


빡빡한 일정에 출연 거듭 고사

가수 겸 배우 비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 ‘콜베르 리포트’(Colbert Report)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비의 이번 출연은 콜베르 측이 삼고초려 끝에 비의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콜베어 리포트’ 제작진은 지난 해 6월 비의 뉴욕 공연에 맞춰 출연을 처음 요청했다. 비 측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녹화일정을 맞추기가 힘들어 고사를 했다.

당시 ‘콜베르 리포트’의 진행자 스티븐 콜베르는 자신이 비에 이어 ‘타임200’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태양을 피하는 방법’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한국 매체가 ‘비를 조롱했다’고 보도하자 콜베르는 “한국의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오해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가 4월 말 영화 ‘스피드 레이서’ 홍보차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콜베르 리포트’ 제작진은 다시 비 측에 출연요청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피드 레이서’ 홍보일정과 ‘닌자 어새신’ 촬영으로 일정이 빡빡해 출연이 어렵다는 답변을 전달했다.

그러자 ‘콜베르 리포트’ 측이 거듭 출연요청을 했고, ‘스피드 레이서’의 홍보효과를 기대한 워너브라더스 측이 적극 협조해 비의 출연이 성사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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