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자 살려내는 ‘마법의 손’…XTM ‘푸싱 데이지’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XTM ‘푸싱 데이지’(오후 11시)=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비범한 사람들을 다룬 미 ABC의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가 방영된다.

‘푸싱데이지(Pushing daisies)’는 사람이 죽어서 땅에 묻히면 자신의 무덤 위로 데이지 꽃을 밀어 올린다는 의미. ‘죽음’을 지칭하는 영어 관용구로 데이지의 꽃말은 ‘희망’이다.

주인공 네드는 손길을 주는 것만으로 죽은 생명을 살려내는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 하지만 특별한 능력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무엇이든 살리고 난 뒤 1분이 경과하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생명이 죽음을 맞는다.

어린 네드는 애완견 딕비의 교통사고 이후 자신의 능력을 처음 깨닫는다. 트럭에 치여 죽은 줄 알았던 딕비를 손가락으로 건드렸더니 다시 살아난 것. 그 후 동맥류로 쓰러진 엄마도 되살리지만 60초가 지나자 짝사랑하는 옆집 소녀 척의 아버지가 갑자기 죽는다. 게다가 그날 밤 자신의 뺨에 키스를 하던 엄마도 두 번째 신체접촉으로 죽는다. 이후 네드는 기숙학교로, 척은 이모들에게 맡겨지며 이별하게 된다.

20년이 지나 어른이 된 네드는 ‘파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우연히 사설탐정 에머슨에게 특별한 능력을 들키게 된 네드는 자신의 능력으로 피살자들을 잠시 소생시켜 범인을 찾고 현상금을 나눠가지자는 에머슨과 동업한다.

네드는 어느 날 9살 때 헤어진 척이 살해당한 사건을 맡게 된다. 네드는 척을 살려내지만 다른 사건처럼 피살자를 다시 죽이지 못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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