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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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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란은 은지가 처음 집에 인사 오는 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데 그녀의 버릇없는 행동 때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다. 경란은 또 길거리에서 은지가 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협박당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면서 더욱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은지는 순진한 척 내숭을 떨며 시부모들의 환심을 산다.
문제는 은지가 경란을 대하는 태도. 은지는 경란에게 꼬박꼬박 형님대접 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자신은 반말을 서슴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식구들이 없을 때는 “나이 먹으면 다냐”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기 일쑤다.
시부모는 장남의 결혼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싶어 늘 큰며느리 편만 든다. 억울한 경란의 처지는 은지가 아들을 낳자 절정에 달한다. 경란은 더는 당하고 살수 없다는 생각에 은지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는다. 사태가 악화되자 시아주버니는 호섭을 찾아와 이 일을 따지는데….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