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터틀맨은 누구?

  • 입력 2008년 4월 2일 18시 20분


터틀맨(본명 임성훈)은 2001년 혼성그룹 ‘거북이’로 데뷔했다. 그룹 내 랩 파트를 담당했으며 170cm, 체중 98kg의 육중한 체구와 어울리지 않는 감각적인 랩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에픽하이의 타블로 등과 함께 한국에서 랩을 잘하는 가수로 꼽힐 정도로 실력파 래퍼였고 거북이 앨범의 작사, 작곡을 도맡을 정도로 뛰어난 뮤지션이었다.

그러나 터틀맨은 2005년 4월 경기도 안성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한 케이블 음악채널의 공개방송 출연을 위해 서울 잠원동 숙소를 나서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당시 터틀맨의 심근경색 원인은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캔 커피 10개를 마시는 식습관. 더불어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패턴 역시 문제로 작용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터틀맨의 건강상 이유로 일부에서는 거북이의 해체설까지 나돌았지만 2006년 꾸준한 치료와 재활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터틀맨이 4집을 발표해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터틀맨이 속한 거북이는 1집 ‘사계’를 시작으로 ‘빙고’ ‘비행기’ 등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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