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영구 장가 못갈까봐 중매해줘”

  • 입력 2008년 1월 22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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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장가) 못갈 것 같아서 (소개)해줬어요."

방송인 조영구(41)를 노총각에서 탈출시켜 준 노처녀 가수 현숙(49)은 아직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현숙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조영구-신재은 커플의 결혼식에 동료가수 김범룡과 함께 참석했다.

현숙은 자신에게 5년간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매달린 조영구에 대해 "착하고 열심히 살아왔다"면서 "아예 못 갈 것 같아서 해줬다"고 밝혔다.

조영구는 식전 기자회견에서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뻐서 나하고는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전에는 어떻게 해서든 잘 보이려고 했는데 이 사람은 현숙 누나 체면 때문에 나왔구나하고 생각해서 기대를 접었다. 그래서 무뚝뚝하게 대했더니 그게 매력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현숙은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위기가 닥쳤을 때도 구세주로 나서 결혼까지 성사시켰다.

현숙은 신부 신 씨에 대해 "예쁘고 생활력 강하다"면서 "2세는 5명 정도 낳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중매를 성사시켜 선물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마음만 받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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