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리퀘스트’ 10년… “1000원으로 605억원 기적”

  • 입력 2007년 12월 13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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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방송 10주년을 맞아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도네이션 음반 헌정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997년 10월 24일 첫 방송 이후 ARS 등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던 ‘사랑의 리퀘스트’.

지난 10년 동안 시청자들이 모아준 605억 원의 후원금으로 4만500여 명에게 553억 여원의 희망을 전달했다.

시청자들과 더불어 스타들도 힘을 보탰다.

김종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김장훈 등 12팀의 가수들과 탤런트 최불암, 배우 유지태 등이 도네이션 앨범 ‘빛’을 제작, 앨범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

경명철 TV제작 본부장은 “KBS에서 추구하는 여러 가지 가치 중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면서 “1000원, 2000원 기부해주는 시청자들이 있어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라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프로그램은 KBS가 있는 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식 PD의 ‘사랑과 나눔’의 결산 보고가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매주 시청자의 한 통의 전화에 1000원씩 쌓여 모금액 458억 9687만 2915원, 개인 및 단체 후원금 146억 3454만 2417원. 총 605억 3141만 5332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으로 총 4만 500여 명에게 총 553억여 원의 희망을 전달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KBS ‘사랑의 리퀘스트’10주년 기념 음반 헌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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