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정혜영 “결혼 3주년, 장미 세 송이로 행복”

  • 입력 2007년 11월 3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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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내가 남편과 결혼하면서 받은 선물입니다.”

지난 10월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둘째 하랑이를 출산한 탤런트 정혜영이 결혼 3주년을 맞아 남편인 가수 션에게 쓴 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션의 미니홈피에 '작은 것에 감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정혜영은 "올해도 결혼 기념일 날 남편에게 장미를 선물 받았습니다. 첫번째 기념일날 장미 1송이, 두번째 기념일날 장미 2송이, 이번 세번째 기념일날 장미 3송이…"라고 글머리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 혼자서 '밥퍼'(봉사)를 갔다가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 남편이 웃음을 지으며 장미 3송이를 들고 들어오면서 결혼 3주년을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출산 때문에 내가) '밥퍼'에 가지 못해 내 몫까지 열심히 일하고, 최일도 목사님께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시는데도 내가 점심을 혼자 먹을까봐 빨리 돌아와준 남편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와 아이 둘을 돌보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장미 3송이를 준비한 남편이 감사했습니다."

정혜영은 "결혼 3주년에 나는 장미 3송이로 행복해졌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한 모습을 보여달라"며 훈훈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션과 정혜영은 지난 2004년 10월 8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하음과 하랑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작은 것에 감사’ 정혜영 글 전문

올해도 결혼 기념일날 남편에게 장미를 선물 받았습니다. 첫번째 기념일날 장미 1송이, 두번째 기념일날 장미 2송이 그리고 이번 세번째 기념일날 장미 3송이.

아침 일찍 혼자서 밥퍼를 갔다가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서 남편이 웃음을 지으며 장미 3송이를 들고 들어오면서 결혼3주년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내가 남편과 결혼하면서 받은 선물입니다.

결혼 기념일날 남편과 같이 결혼식날 발자취를 밟는 일을 올해는 하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우리 둘째 하랑이라는 큰 감사가 있었습니다.

밥퍼에 가지 못했지만 내 몫까지 열심히 일하고 최일도 목사님께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시는데도 내가 점심을 혼자 먹을까봐 빨리 돌아와준 남편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와 아이 둘을 돌보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장미 3송이를 준비한 남편이 감사했습니다.

결혼전부터 남편의 모습에서 본 행복… '작은 것에 감사'에서 오는 행복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 또한 행복해졌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결혼 3주년에 나는 장미 3송이로 행복해졌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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