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무명시절 5년간 재떨이-구두 닦았다”

  • 입력 2007년 11월 16일 11시 12분


가수 김흥국이 무명시절 ‘재떨이 닦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김흥국은 “85년 데뷔 이후 5년여 간 무명생활을 하며 MBC 사옥에 살다시피 하며 ‘재떨이 닦기’ ‘구두 닦기’ 등으로 PD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흥국이 PD들의 식사자리와 술자리에 어김없이 참석하며 인맥을 쌓아가자 급기야 가수들과 탤런트들이 ‘높은 사람’인 줄 알고 먼저 인사를 건넬 정도가 됐다.

무명시절을 딛고 일어선 그는 결국 1993년 ‘호랑나비’로 10대가수에 등극했다.

이야기를 듣던 MC 박철은 “김흥국 형님이 5년간의 무명시절을 끝낼 무렵, 재떨이 닦기를 물려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박철과 이휘재였다”고 ‘폭로’했다.

박철은 “이휘재와 내가 재떨이 닦기를 시작하자 김흥국 형님은 커피 타기로 단계를 옮겼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김흥국은 트레이드마크인 ‘코털을 깎은 사연’ ‘미스코리아 부인과 결혼하게 된 사연’ ‘호랑나비 가사에 얽힌 사연’ 등을 털어놓는다.

방송은 16일 밤 11시.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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