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피아니스트’ 변신…日팬 1만2000명 “아~ 뵨사마”

  • 입력 2007년 11월 1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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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이병헌이 초대형 프로젝트로 일본 열도를 사로잡았다.

8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끝내고 지난 15일 일본의 4대 도시를 도는 아레나투어의 첫 번째 일정인 일본의 오사카죠홀 공연장.

일본 최고의 연출가 아키모토 야스시 기획, 대형 버스 14대로 장비를 동원해 만든 무대 세트, '11인의 이병헌'이라는 타이틀 아래 기획된 미국 라스베가스풍의 화려한 쇼는 경기장을 꽉꽉 메운 1만2000여명의 관객으로 더욱 빛이 났다.

게스트 없이 2시간 30분 동안 혼자 공연을 이끌며 타이틀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매료시킨 이병헌.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인 피아니스트로 분한 이병헌의 모습이다.

대형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은 이병헌은 평소 가장 좋아하는 영화 씨네마천국의 주제곡인 'Love Theme'를 로맨틱하게 연주했고, 객석에서는 “아~ 뵨사마”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자 일부 팬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 날 공연에는 정우성, 원빈, 권상우 등 스타들이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팬 사이트에는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굉장히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에 두 시간 반 동안 큰 행복을 느꼈다", "팬들을 위한 성의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고마워요 이병헌"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병헌의 해외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BH엔터테인먼트의 송완모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한류의 발전을 위해 규모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은 최근 영화 'I come with the rain'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의 막바지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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