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엄지원 “아직 보여드릴 게 더 많아요”

  • 입력 2007년 11월 5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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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홍글씨’ ‘극장전’ ‘가을로’ 등으로 주목받은 배우 엄지원이 “아직 한참 모자라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엄지원은 5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 제작 두루미필름)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 여전히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우트’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국보급 고3 투수 선동열을 차지하기 위한 스카우터 ‘호창’(임창정)의 10일간의 고군분투기. 엄지원은 극중 ‘호창’의 운동권 대학 후배이자 첫사랑 ‘세영’으로 분해 광주로 내려온 ‘호창’과 7년 만에 재회한다.

엄지원은 “제가 연기한 ‘세영’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라며 “제가 참여해 이야기에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으로 역할에 임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제가 저만의 색이 있기보다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면서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비중에 관계없이 여러 가지 연기로 폭을 넓혀가고 싶었다. 제 연기 인생에서 이런 캐릭터도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단아한’ 엄지원의 깜짝 변신 ‘스카우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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