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 새 앵커 조수빈 아나 “미인대회 출신 경력걱정”

  • 입력 2007년 11월 5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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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KBS 8 뉴스타임’(이하 뉴스타임)의 새 앵커로 발탁된 조수빈 아나운서가 세계미인대회 참가 경력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조 아나운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뉴스타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미스유니버시티 출신이라는 점이 보도국 활동에 안 좋은 경력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에 참가, 3위를 차지했고 2003년 세계 대회에서는 베스트 의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아나운서는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내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도 아나운서의 앞길에 방해가 될까 사실을 숨겼다는 것.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제작진도 “뉴스타임 앵커로 발탁 된 후에 이런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조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되기 전 기자를 준비할 정도로 뉴스에 대한 꿈이 컸다”며 “하지만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고 나니 아나운서의 활동영역이 많이 바뀌어 있어서 속으로 많은 방황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뉴스타임에서 ‘뉴스담기’코너를 담당해 메인 앵커를 하지 못할 줄 알았다. ‘언젠가 뉴스를 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꿈꿔왔던 뉴스 메인 앵커가 돼 기쁘지만 무엇보다 오보를 두려워하는 앵커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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