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김현주 “날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 입력 2007년 10월 17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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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현주가 첫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인근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극본 정유경 연출 표민수) 기자간담회장.

지난 2005년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한 채 긴 휴식기를 가진 김현주는 “많은 분들이 나를 잊지 않고 기다리셨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해 주셔서기분이 좋다”며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

김현주는 활동하지 않은 시간동안 ‘꽃꽂이’를 배웠다고 했다. 주위의 추천으로 2년 정도 배운 꽃꽃이는 심신을 다스리는데 굉장히 좋다며 추천했다.

2년을 쉬고 더 쉬고 싶은 생각이었다는 김현주는 “나를 안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나는 배우로 살고 있는가, 연예인으로 살고 있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내가 내 자신을 많이 예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이 날 예뻐하는 줄 몰랐다. 내 직업이고 또 할 수 있는 게 연기였고 당시 시놉시스를 봤을 때 심리상태와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인순이는 예쁘다’는 우연히 전과자가 된 여성이 킹카가 돼 돌아온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나 펼치는 로맨스. 극중 김현주는 한 순간의 실수로 친구를 죽이고 교도소까지 가게 되면서 겪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는 박인순 역을 맡았다.

극 중 인순이처럼 김현주도“잘한다 잘한다”라고 최면을 많이 건다며 “인순이와 많이 닮았다. 인순이를 통해서 내가 몰랐던 행복을 찾고 싶었고 김현주도 예쁘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고수해오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른 김현주는 “역할에 맞게 숏커트 머리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잘라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이미지 변신을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주는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를 보면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예쁘다’는 ‘사육신’ 후속으로 11월 7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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