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사채업자→소믈리에→보컬’ 팔색조 변신

  • 입력 2007년 10월 1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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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창녀→사채업자→소믈리에→록 밴드보컬’

‘쩐의 전쟁’에서 표독스러운 사채업자로 열연한 김정화가 다양한 배역 소화를 앞두고 있다.

먼저 김정화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와인 따는 악마씨-진짜 악마를 만나다’에서 소믈리에로 변신한다. 상황, 음식에 따라 적절한 와인을 추천해주는 냉철한 와인감별사답게 차가운 캐릭터가 예상되지만 와인을 사랑하는 부드러운 여자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정화의 포부는 당차다. 이미 유명호텔에서 디캔팅을 비롯해 와인 관련된 매너 등을 배웠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와인카페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사실 (와인을) 먹어본 적은 없다. 술은 잘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믈리에는 상황과 분위기, 음식에 따라 달고 시고 쓰고 무겁고 가벼운 와인 등을 추천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나열했다.

드라마 촬영과 동시에 김정화는 뮤지컬 ‘오디션’ 앵콜 공연(11, 12월 백암아트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밑바닥에서’에서 창녀 역을 맡은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극중 록밴드 보컬을 맡은 김정화는 건반실력까지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연기, 보컬, 피아노 3가지를 함께 익히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 직후 카페에 놓인 피아노를 보고 자발적으로 연주를 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정화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뮤지컬이나 연극에 대한 애착도 깊다. 배우와 스태프가 한데 어우러지는 분위기에 매료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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