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송혜교 “아직 배우라는 타이틀이 낯설다”

  • 입력 2007년 10월 6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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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송혜교가 “아직 배우라는 타이틀이 낯설다”고 털어놓으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송혜교는 6일 오전 11시30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진이’의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처음 해본 사극 연기에 적응도 잘 안됐고 많이 미흡했다. 제가 봐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처음 황진이 역을 맡겠다 했을 때 고민도 많았고 당연히 부담이 됐다”며 “6개월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예민했다. 열심히 했지만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제가 고쳐나가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황진이’를 다시 찍는다면 전부 다시 찍고 싶다. 특히 아씨 시절은 내가 봐도 어색한 면이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다시는 사극을 안 하려고 했지만 유지태 선배를 비롯해 감독님 등 많이 분들이 도와줘서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배우라는 타이틀이 낯설다”는 송혜교는 “그 타이틀이 붙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진이’의 연출자인 장윤현 감독은 “송혜교는 놀라운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며 “제가 여자 배우 복이 많은 편인데 송혜교가 전도연 심은하보다 훨씬 더 연기를 잘하고 관객들의 사랑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황진이’의 남자 주인공인 유지태도 함께 참석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부산영화제 영화 ‘황진이’ 관객과의 대화(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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