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류승범-박해일 ‘3인3색 바람둥이’ 변신

  • 입력 2007년 10월 4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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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용우 류승범 박해일이 경성 최고의 ‘바람둥이’로 파격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촬영중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의 박용우 ‘라듸오 데이즈’의 류승범 그리고 ‘모던 보이’의 박해일이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심을 흔드는 ‘선수’로 등장하는 것.

먼저 젠틀한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경성 최고의 사기꾼으로 변신한 박용우는 본업인 사기를 바탕으로 작업의 필살기를 보여준다.

선물을 하나 하더라도 최고의 ‘이벤트’를 준비하는 그는 고가의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고난이도의 마술로 여성의 마음을 들었다 놓으며 애간장을 녹인다.

개성파 배우 류승범은 ‘라듸오 데이즈’를 통해 조선 최초 라디오 PD로 돌아온다.

타고난 한량이자 조선 최초 라디오 방송국 PD인 그는 ‘패션’으로 작업에 승부한다. 그가 연기하는 ‘로이드’란 인물은 아버지의 배경으로 방송국 PD가 되었지만 뼛속 깊이 한량의 기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1930년대 화려하고 각별한 패션과 소품으로 미녀들을 사로잡을 궁리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모던보이’에서 이해명으로 등장한 박해일은 조선총독부 토지 조사국에서 일하는 상류층 바람둥이로, 1930년대 천재시인 ‘백석’의 헤어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까지 선보인다.

‘경성 최고의 바람둥이’로 분한 박용우-류승범-박해일이 여심을 어떻게 유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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