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디나 “한국 큰 아들에게 시집갈래요”

  • 입력 2007년 9월 25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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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솔직 화법의 늘씬 미녀 디나 레베데바가 추석을 맞아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스포츠동아 독자들을 찾았다.

디나는 “한복은 예쁘기도 하지만 배가 나와도 입기에 너무 좋고 편해요. 저 지금 배 많이 내밀었어요. 정말 모르겠죠? 맨날 한복만 입고 다니고 싶어요”라며 한복 최고의 장점으로 편안함을 내세웠다.

벌써 한국에 온지 4년째인 디나는 한국 남자에 제대로 반했다.

“전 귀여운 남자 좋아해요. 한국 남자들은 나이 먹을수록 많이 귀여워져요. 한국에서 나중에 시집가고 싶어요. 한국 사람한테 시집가면 추석 때 부모님 도와드리고, 전 부치는 것도 하고 싶어요. 특히 큰 아들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명절-제사 때 큰 아들 책임 많잖아요. 큰 아들 너무 힘드니까 도와주고 싶어요. 주방에서 일하고 설거지 하고 다 할거에요. 누구 (제가) 시집갈 사람 없나요?”

한국 여자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기특한 발언에 활동하는 배우 중에 이상형이 있는지 물었더니 “너무 귀엽고 아기 같은 조인성”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너무 높은 기준에 맞는 한국 남자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미수다’ 방송 이후 여성팬들도 있지만 군인팬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얼굴을 붉힌다.

“미니홈피에 군인들이 메시지를 많이 남겨요. 군대에서 잘 지키고 있대요. 또 팬들에게 선물도 많이 받았어요. 감기 걸렸다고 홈피에 쓰면 비타민 음료가 몇 박스씩 방송국으로 배달와요. 특히 강아지 선물에 감동했어요. 근데 도망갔어요. 제 잘못이 아니고 친구 집에 녹화 날 맡겼는데 친구가 자기 강아지만 챙기고 제 강아지는 도망갔는데 몰랐어요. 많이 슬펐어요.”

‘미수다’ 멤버들의 연예계 진출이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요즘, 디나의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특별히 연예인으로 진출하려는 생각은 없어요. 그래도 재미있는 거 좋아요. 오락 프로그램이나 개그 프로그램에 초대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영상=이호진 PD 2856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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