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말은 축제 A매치 데이”

  • 입력 2007년 9월 17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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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연을 볼까?’

가을의 중턱인 10월초. 축제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락-힙합 페스티벌’, 잔잔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경기도 이천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원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 귓가를 울린다. 또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팬을 설레게 한다.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지역과 좋아하는 장르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다.

●12년 전통 부산국제영화제 “눈과 귀 사로잡는다”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10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27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중에는 월드 프리미어 및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도 90편이 넘어 국내팬과 해외팬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일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시네마틱러브 행사에는 윤상, 클래지콰이, 일본 힙합그룹 엠플로, 솔드아웃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팬들에겐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잠실벌 맞대결 ‘록&힙합 vs 모던 음악’

같은 날 서울 잠실벌에는 방방 뛰는 공연과 잔잔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후 5시 잠실 종합운동장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2007 파이어볼 페스티벌’에는 드렁큰타이거, 노브레인, 크라잉넛, 다이나믹듀오, 넬, F.T아일랜드, 크래쉬, 체리필터 등 록과 힙합 뮤지션이 대거 참석한다. 공연시간도 무려 5시간으로 잡아놨다.

주최 측은 “지난 7월 인천 송도 유원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200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축제를 열겠다”며 “대한민국 젊음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인근 올림픽공원에서는 이승환, 윤상, 루시드폴, 이승열, 이상은, 허밍에반스테레오, 캐스커 등이 무대에 서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이 개막된다.

7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는 일본 시부야계 음악의 선두주자인 파리스 매치가 7인조 팀을 구성해 공연을 갖고 미국의 더 클라우드 룸도 1시간 이상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입장료가 5만 원이 넘지만 주최 측은 “기존 페스티벌에서처럼 가수나 밴드들이 서너 곡 부르고 내려가는 형식이 아니라 한 팀당 50∼60분간 공연하며 충실하게 팬들과 교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광명음악밸리축제’(10월 5~7일)가 열린다. 한국 록의 1세대인 고 김대환의 헌정공연을 비롯해 이현우, 박정아, 이은미, 정원영, 엄인호 등이 무대를 꾸민다.

같은 기간에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브라질, 쿠바, 세네갈, 노르웨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1회 원월드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 대표가수로 김수철, 윤상 등이 참석한다. 입장료는 만원.

뮤지컬팬에게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대학뮤지컬 페스티벌’(10월 2일~22일)도 빼놓을 수 없다. 예선을 통과한 9개 대학의 공연을 통해 미래의 배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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