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이성재, 알고 보니 ‘개그맨 1순위’

  • 입력 2007년 9월 14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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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재가 자신 안에 흐르는 ‘개그맨의 피’를 발견했다.

영화 ‘상사부일체’(감독 신승보, 제작 두손시네마)에서 그와 호흡을 맞춘 손창민 김성민 서지혜는 13일 오후4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성재는 하이개그의 1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큰형님’ 손창민은 “첫 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고군분투한 이성재가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다”며 “화면 속에 이성재의 평상시 모습이 많이 묻어나 있는데 그의 하이개그가 돋보였고 개그맨 해도 될 정도”라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김상두’ 역의 김성민은 “아쉽게도 예술성과 흥행성은 반비례라 이성재 선배의 하이개그가 처음엔 잘 이해가 안갔다”면서도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기전쯤에야 ‘아 이게 그거구나’ 하고 혼자 웃은 적 많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이성재의 ‘미녀 파트너’ 서지혜의 증언. “정말 이성재 선배의 하이개그를 추천한다”는 그녀는 “처음에 한 두번은 못알아들어 잘 안먹히는데 열 번 정도 하면 한번쯤 제대로 먹힌다”며 주변의 견해에 힘을 실었다.

이성재는 “우리 영화는 교육적인 내용도, 특별한 메세지나 감동도 거의 없지만 재미와 웃음만은 충분하다”며 “저 뿐만 아니라 얌전해 보이는 서지혜를 포함 많은 배우들이 의외의 순간에 웃음을 선사한다. 유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두사부일체’ 시리즈 3편 ‘상사부일체’는 고등학생이 된 조폭과 교생 실습을 나간 조폭에 이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이성재)이 벌이는 황당무계한 해프닝을 그린다.

‘카리스마’ 이성재가 ‘원조’ 정준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타고난 ‘코믹의 끼’를 발휘했고 기존 멤버 대신 손창민, 김성민, 박상면 등 뉴페이스로 출연진이 싹 바뀌었다. 여기에 새롭게 가미된 ‘계두식의 여인’으로 신세대 스타 서지혜가 출연해 멜로라인을 형성한다. 오는 20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이성재 손창민 서지혜 주연 영화 ‘상사부일체’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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