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라이벌’ 나훈아와는 좋은 선후배 관계”

  • 입력 2007년 9월 10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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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로트계의 대부 가수 남진이 나훈아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남진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라이벌 관계였던 나훈아와 당시의 팽팽했던 팬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이미 부모님 세대들에게는 남진, 나훈아 팬클럽 간의 싸움으로 알려진 ‘남진 테러 사건’이 바로 그것.

남진은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주차장에서 긴 칼로 누군가가 뒤에서 공격을 했다. 눈앞에는 배를 관통한 칼이 15센티 가량 나와 있었다”고 충격적인 사건을 회상했고, 그 사건 이후 지금도 몸이 조금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를 공격했던 그 사람 또한 본인이 원해서 한 일이 아니었기에 용서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탁재훈이 "그러면 역시 나훈아의 팬클럽에서 그런 것이냐"고 묻자 남진은 “100% 아니다. 당시 나훈아 씨가 다쳤을 때도 나훈아 씨에게 해를 가했던 친구가 나한테 와서도 행패를 부리고 나중에 먼 곳에 가서 옥고를 치뤘다”면서 “팬클럽간의 불미스런 사건이 아니었는데 당시의 오해가 지금까지 계속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훈아와는 좋은 선후배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팬들도 지금 못지 않은 열혈 팬들이었다”고 말해 지금의 활발한 팬클럽 활동의 근간이 되었음을 증언하기도 했다.

방송은 오는 11일 밤 11시.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영원한 라이벌’ 남진-나훈아 “좋은 선후배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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