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이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 입력 2007년 7월 1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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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프로그램에서 막말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수 이안(본명 이동희)이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했다.

이안은 14일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안은 12일 방송된 EBS ‘토론카페’의 ‘알파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라는 주제로 패널로 참석해 전원책 변호사에게 인신공격을 해 뭇매를 맞았다.

당시 이안은 전 변호사가 군가산점제 부활, 성매매 음지화 폐단 확산 등을 주장하자 “자녀가 있으시냐”고 질문의 방향을 돌렸다. 전 변호사가 “부끄러운 얘기지만 아직 없다”고 답하자 “진짜요? 그러니깐 이러시는구나”라고 손뼉을 치며 웃었다.

이에 전 변호사는 “방금 말씀하신 것은 정말 옳지 못한 토론 태도”라며 “남의 가족사를 들어 ‘그래서 그렇구나’라니 정말 예의를 잃은 말입니다”라며 발끈했으나 이안은 “그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너무 위험한 발상을 하셔서요”라고 웃으면서 받아쳤다.

방송 직후 수십만의 누리꾼이 이안의 홈피에 ‘항의 방문’했고 당시 토론 장면은 영상물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안의 ‘일촌’들은 “언니 힘내세요” “실수는 한걸음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힘내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요” 등 격려하고 있다.

앞서 이안은 지난해 9월 케이블 토론 프로그램에서 상대방 패널인 개그맨 황봉알이 성형수술을 24번이나 해 연예계 데뷔를 꿈꾸는 청년에게 “수술할 시간에 다른 능력을 키워야하지 않느냐”고 훈계하자 “황봉알 씨는 그 나이 되도록 왜 안 떴어요”라고 막말을 한 이력이 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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