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하지원 벽’ 넘을까…‘색즉시공2’ 주연

  • 입력 2007년 7월 2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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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여인’ 송지효가 TV 속 ‘청순가련’을 버리고 ‘섹시발랄’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임창정 하지원 주연 섹시코미디 ‘색즉시공’의 속편 ‘색즉시공2’ (제작 두사부필름)의 히로인에 낙점된 것.

2002년 작 ‘색즉시공’은 개봉 당시 음지에서 파생되는 캠퍼스 내 ‘성(性) 생활’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코미디의 가벼운 터치로 담아내 전국 관객 420만 명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주 무대를 수영부와 K1 동아리로 옮겨 전편의 코믹함과 섹시함은 그대로 이어가되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과 진솔한 사랑을 함께 보여줄 계획. 극중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수영 선수 ‘경아’ 역을 맡은 송지효는 브라운관의 인기를 등에 업고 영화 ‘썸’ 이후 3년 만에 충무로에 금의환향했다.

속편의 출연배우들은 전편과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을 터. 특히 ‘색즉시공’은 신인이었던 여주인공 하지원을 단숨에 흥행 여배우 자리에 올릴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때문에 이제 막 출발선상에 선 송지효에겐 ‘제2의 하지원’이라는 꼬리표는 기필코 넘어야 할 ‘벽’이다.

송지효는 “당연히 속편의 주인공 자리가 부담이 된다. 하지만 새로운 변신의 기회가 온 것 같아 오히려 더 욕심이 났다”며 “제가 갖고 있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최대한 보여준다면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색즉시공2’는 남자 주인공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 크랭크 인 예정이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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