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코 성희롱’ 해당 대학 “혐의자 시간 강사…발빠른 대처”

  • 입력 2007년 6월 26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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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 여성들의 토크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일본인 준코가 25일 방송에서 발언한 '교수 성희롱 경험'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또한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26일 오후 1시 학교에 계시는 처장님들 위주로 1차 진상회의가 열려 부총장님이 이끄는 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면서 "외부에 계셨던 처장님들이 다 모이면 2차 협의를 마치고 당사자들을 만나 사실 확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희롱 혐의자는 정식 교수가 아닌 부속기관인 외국어연수평가원의 임시 시간 강사"라면서 "우리도 최대한 빠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다. 학교 규정상 이상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교육자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준코는 지난 25일 밤 방송에서 "수업에 빠졌더니 교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었다. '나랑 같이 자면 수업에 안들어와도 성적을 주겠다. 일본 여자들은 한국여자들보다 잘 잔다'고 말했다"면서 "그 교수는 알고보니 나 뿐 아니라 동남아 학생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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