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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2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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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진행된 녹화에서 대학로 극단 ‘제3무대’의 연극연출가이자 사회 시민단체 운동가, 교회 전도사 등으로 활동 중인 이창근(36) 씨는 극단 동료의 병원비 마련의 꿈을 실현했다.
이 씨는 아내의 파이팅 에너지에 힘입어 시작부터 승승장구하며 대박 행운을 예고했다. 패널로 출연한 김생민이 “정말 행운의 미꾸라지다. 앞으로 신의 사나이라 부르겠다” 고 감탄할 정도.
계속되는 행운 끝에 결국 1억 원이 든 가방을 거머쥔 이창근 씨는 “대한민국에서 돈 안되는 직업 세 개를 모두 가지고 있는 나에게 비웃음을 선사했던 친구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극단 동료의 아버지가 직장암 때문에 수술을 앞두고 입원 중에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해하던 차에 출연하게 된 것인데 그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기다려라. 수술비 들고 지금 간다” 고 말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 인생지원금이 내가 연극을 계속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를 만들어 줄 것 같다. 또 요즘 아내의 건강도 염려스러웠는데 바로 정밀진단도 받게 할 생각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임택수 PD는 “23회 현재까지 총 5억 9998만 원을 지원했으며 도전자 1명당 평균 2399만 원의 인생지원금을 받아갔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꿈꾸던 제 2의 인생을 거머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은 23일 밤 11시.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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