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gels’ 와 손잡은 신해철 “선정성? 어린이 위한 성인 희생

  • 입력 2007년 6월 18일 11시 18분


'가요계의 교주' 신해철이 케이블 채널 tvN의 섹시 서바이벌 프로그램 'tvNgels'와 여성 댄스 그룹을 만들기 위한 본격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신해철은 오는 25일 방영분부터 한국-일본의 섹시 미녀 10명이 경합을 벌이는 'tvNgels 시즌3'에서 새 그룹의 후보를 가릴 예정.

왜 하필 신해철이 선정성 논란으로 시끄러운 프로그램인 'tvNgels'와의 프로젝트에 응한 것일까?

신해철은 "'tvNgels'가 아침에 아이들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방송하는 것도 아니고 공중파 프로그램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면서 "5천 만 명이 사는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성인들이 희생하면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정적인 것을 상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결벽주의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자신의 도덕적 기준에 맞춰 남들도 그렇게 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사람을 직접 때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폭력"이라면서 "만약 'tvNgels'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선정성 때문이 아닌 보는 사람들이 토했을 때"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비주얼 뿐 아니라 오디오적으로도 감상할 가치가 있는 여성 댄스그룹을 만들어 보이겠다. 무대 퍼포먼스로도 대중을 열광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하면서 "자세한 컨셉을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벗고 나와서 마구 뒤흔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단기간의 데뷔 시기를 생각하기에 발탁자들은 끔찍한 지옥 훈련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한 신해철은 "훈련 내용을 공개하면 '인권 유린'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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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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