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특급 신인’ 김아중, 김혜수 제치고 여우주연상 수상

  • 입력 2007년 6월 8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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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꽃’ 여우주연상은 ‘미녀는 괴로워’의 ‘특급 신인’ 김아중에게 돌아갔다.

8일 오후8시5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방송인 유정현과 함께 MC로도 맹활약한 김아중은 국내 인기상과 더불어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스크린에 처음 도전한 ‘새내기’ 김아중의 생애 첫 여우주연상으로 유력한 경쟁자였던 ‘타짜’의 여주인공 김혜수를 제친 결과이기에 본인으로서는 더욱 의미가 값지다.

수상자 발표 전 유정현의 ‘상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당당하고 여유 넘치게 ‘네’라고 답한 김아중은 정작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가를 붉히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아중은 “많은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수상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며 “제게 무엇보다 큰 영광은 ‘미녀는 괴로워’가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점과 지난 6개월간 우리 드림팀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아중은 김혜수뿐 아니라 엄정화(호로비츠를 위하여) 예지원(올드미스 다이어리) 문근영(사랑따윈 필요 없어)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톱스타들을 제치고 영예로운 트로피에 입맞추는 행운을 누렸다.

한편 남우주연상은 ‘라디오 스타’의 국민 매니저 안성기의 몫이었다. 지난 해 배우 인생 50년을 기념해 대종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안성기는 “혼자 타려니 민망하다. 무엇보다 박중훈에게 감사한다”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고, 박중훈은 비록 후보에도 못 들었지만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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