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검찰조사 마치고 귀가…“조사 잘 받았다”

  • 입력 2007년 6월 4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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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비리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출두한 가수 싸이가 4일 오후 7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청사를 빠져나온 싸이는 포토라인에서 “부실근무 여부에 대해 인정했는냐”라는 질문에 “잘 마치고 나왔습니다.감사합니다”고 짤막하게 대답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 다급한 싸이, 느긋한 검찰

검찰은 싸이가 2003년 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서울 강남의 IT업체인 F사에 근무하면서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또 싸이의 작은 아버지인 박모(52) 씨가 경영하는 온라인 교육사업체 Y사와 싸이가 근무한 F사, 소속사 사이에 금품 거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박모 씨를 불러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싸이를 재소환할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다.

특히 싸이의 변호인 측에서 작은 아버지와 관련해 시간을 달라고 한 것에 대해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싸이는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검정밴을 타고 강호성 변호사와 함께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했다.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힌 그는 “제대로 근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짤막하게 대답한 뒤 청사로 진입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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