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일 때문에 사랑 포기한 적 있어”

  • 입력 2007년 5월 30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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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김윤진이 일 때문에 사랑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30일 오전 케이블 음악채널 KM ‘오 스위트 타임(연출:권영찬PD, 방송:월~금 오전 10:00~11:00)’에 출연해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김윤진은 “이젠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저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말을 할 수 없을 거 같다”며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 등이 세워진다면 그때 공개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미국 활동에 대해서는 김윤진은 “영어 단어를 이야기 할 때는 일부러 더 한국적으로 발음한다”면서 “교포이기 때문에 영어 단어를 읽을 때 자연스럽게 혀를 더 굴리게 되는데 그 모습을 사람들이 좋지 않게 보는 거 같아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가령 ‘배터리(battery)’도 일부러 ‘밧데리’ 라고 발음한다는 것.

이 밖에 김윤진은 자신에게 특별했던 영화 5편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시네마 천국’, ‘올드보이’, ‘러브 액츄얼리’,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미국에서의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A. 내 꿈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고생이라고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부분이라면 한국에서는 매니저들과 같이 움직였지만 미국에서는 직접 운전도 해 가면서 혼자 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 혼자서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예를 들면, LA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곳 지리를 잘 몰라서 운전하며 고생도 했었고 미팅이 있으면 직접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일 등이 그랬다.

Q. 스트레스 해소법은?

A. 매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최면을 건다.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생길거야. 나는 할 수 있어. 이렇게 계속 긍정적으로 움직였다. 따로 스트레스를 풀 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늘 거울을 보면서 최면을 걸었다.

Q. 미국 진출 후 에피소드는?

A.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일주일간 작업을 했었다. 현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 중인 영화 ‘아바타’의 사전 준비 작업으로 영화는 보통 파일럿을 안만드는데 ‘아바타’의 경우, 여태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특수효과가 작용이 되고 작업비가 많이 드는 영화라서 미리 사전 작업을 했었다.

그래서 나는 드라마 ‘로스트’를 스케줄 조정해 일주일간 작업을 같이 했었다.

작업하던 중 감독이 ‘쉬리’라는 영화를 기억한다고 하더라. 타이타닉이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었지만 단 한 곳 한국만은 쉬리 때문에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업 할 때 감독도 카메라를 직접 어깨에 메고 나도 특수 효과 분장을 하고 작업을 하는 등 엄청나게 땀을 흘리며 작업을 했었다.

근데 그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쉬리의 여주인공을 데리고 와서 이렇게 고생시키다니 통쾌하다’고 말한 적 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 쉬리 미국판 DVD를 가져와서 사인을 부탁하는데 너무도 기분이 좋았었다.

Q. 감명 깊게 본 영화 5편은?

죽은 시인의 사회, 시네마 천국, 올드보이, 러브 액츄얼리, 셰익스피어 인 러브.

국내에도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올드보이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러브 액츄얼리는 내가 한참 한국과 미국을 오갈 때 봤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기내에서 볼 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았던 영화다. 한 10번은 본 거 같다.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를 좋아하는데 특히 그녀가 나왔던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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