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첫번째 이변’ 정지훈-박시연 영화 신인상 수상

  • 입력 2007년 4월 25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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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정지훈과 '구미호 가족' 박시연이 백상의 첫번째 '마법'에 걸렸다.

정지훈과 박시연은 25일 오후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영화부문 남녀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로서 정지훈은 가요계를 넘어 충무로의 샛별로 우뚝 섰고, 박시연 역시 '에릭의 여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날 정지훈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에 빛나는 특급신인 류덕환(천하장사 마돈나)을 비롯해 온주완(피터팬의 공식), 이영훈(후회하지 않아), 진구(비열한 거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이변을 만들었다.

박시연 또한 톱스타 고현정(해변의 여인)을 포함, 지난해 청룡상의 선택 고아성(괴물)과 대종상, 대한민국영화대상 2연패의 추자현(사생결단), 실력파 최정윤(라디오 스타)을 누르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굉장히 떨린다"며 벅찬 얼굴로 단상에 오른 정지훈은 "영화 꼭 찍고 싶었다. 영화는 내 꿈이었다. 꿈을 이루게 해준 박찬욱 감독님께 영광을 돌리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준 상대배우 임수정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다 목이 메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은 박시연은 "이 자리에 설수 있게 예쁘게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너무 떨린다. 항상 제 옆에서 열심히 일하도록 도와주는 식구들께 감사하고 더 열심히하고 노력하는 진실한 배우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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