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는 19일 오후 경기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날' 제작발표회에서 "어릴 때부터 연기자의 꿈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생각한 건 지난해 제대하면서부터"라면서 "처음에는 누나의 반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태수는 "누나는 육체적인 고달픔 보다는 내가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많다.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동생이 똑같이 겪는다는 게이 안타까운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부대에서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전역 후 내 입장을 확실히 전달한후 가족들 모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며 "그 후 연극 선생님에게 본격적인 연기 레슨을 받았다"고 말했다.
'누나의 후광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고 묻자 전태수는 "상당히 부담된다. 드라마 '황진이'를 찍을 때 '두시간 자고 촬영할때는 죽을 것 같더니 4시간 자니까 날아갈 것 같다'는 누나의 말에 혈육이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누나는 내게 좋은 얘기를 잘 안해준다. 단지 연기자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는 편이다. '내가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촛불은 불을 밝히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태운다'는 이야기로 한가지 의미를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홀 어머니와 세 자매를 다룬 가족드라마에서 전태수는 겉으로는 바람둥같지만 속은 꽉찬 20대 청년 '배장호'로 분해 그룹 쥬얼리 출신 연기자 이지현과 연인 호흡을 맞춘다.
하지원의 동생 전태수의 데뷔작은 오는 23일부터 첫 전파를 탄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김성령 조미령 이지현 SBS‘사랑하기 좋은날’ 제작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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