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박정수는 “아직 결혼 의사는 없다. 초혼은 쉬워도 재혼은 어렵다”며 “재혼을 한다고 해도 외로움 때문이 아니라 친구같이 배려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지난달 다른 아침방송에서 남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하면서도 결혼은 60대에 생각해보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박정수는 “어렸을 때 사랑이 가슴이 저린 사랑이었다면 지금은 무수리 사랑”이라며 “나는 보수적이고 남자친구는 개방적이다”고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또 “나는 언제나 여자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사랑할 마음은 언제든지 있다” “주위에서 남자친구를 사귀더니 더 여성스러워졌다고 한다”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197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정수는 3년간 연기활동을 하다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로 지냈다. 이혼 후 1989년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 50대에 화장품 모델에 발탁되고 속옷 사업도 성공하는 등 연기자 겸 사업가이자 ‘여자’로 꽃을 피우고 있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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