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입대’ 남궁민 “사진 촬영만 돼요”

  • 입력 2007년 2월 22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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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중인 배우 남궁민이 입대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22일 오전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선데이'(감독 진광교, 제작 시네라인(주)인네트)의 제작보고회에 등장, 사진 촬영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마약 조직과 결탁한 강형사(박용우)와 사랑을 얻기 위해 죄를 지은 남자 '민우'(남궁민)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스릴러물.

화통한 '복식 웃음'의 로맨틱 가이 박용우는 웃음기 싹 걷어낸 거칠고 어두운 강력계 형사로, 부드러운 귀공자 이미지의 남궁민은 선과 악의 양면성을 지닌 남자 '민우'로 분해 팽팽한 연기 대결을 벌였다.

지난해 8월31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로 '몰래' 입소한 남궁민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청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복무중. 입대 직전까지 영화 촬영에 전념하며 첫 주연작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 그는 근무지인 고양시청의 배려로 이날 함께 자리했다.

하지만 남궁민은 근무를 위해 기자간담회에는 불참, 간단한 무대 인사와 사진 촬영에만 참석하며 오랫만의 공식 나들이를 서둘러 끝내야 했다.

남궁민은 "원래 밖에 못나오는데 같이 계신 분들이 특별히 허락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영화가 데뷔 후 첫 주연작이라 제겐 굉장히 중요하다. 배우로서 영화 얘기를 많이 하고 싶지만 아직 군복무를 마치지 않아서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뷰티풀 선데이'는 오는 3월29일 개봉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영화 ‘뷰티풀 선데이’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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