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혜숙 “외아들 사시패스 비결은 계모교육”

  • 입력 2007년 2월 21일 15시 34분


중견 탤런트 박혜숙이 외아들의 사시패스 교육 비결은 '계모작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되는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출 이은지, 정연애)에서는 지난 13일 결혼한 외아들이 사법고시에 패스하는 경사를 맞은 박혜숙에게 나름의 교육 철학을 전해 듣는다.

6남매의 막내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란 그녀는 내 자식은 너무 사랑을 주면서 키우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계모작전’을 꾀했다고.

예를들어 중2때 도시락을 자주 잃어버리던 아들에게 “너는 도시락이 없으니까 더 이상 싸줄 수 없다”고 말했고, 그 후로 열흘간 도시락을 먹을 수 없던 아들이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한 뒤에는 한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다는 것.

또한 중3 겨울방학 때 갑자기 공부를 해야겠다고 한 아들을 위해 개인과외를 시켜주었던 박씨는 “부모가 번 돈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수표 대신 현금뭉치를 아들에게 주었다”며 “몇 달 후 아들은 과외를 그만두겠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게 만든 방법을 전했다.

이후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아들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사법고시를 보겠다고 선언한 뒤 시험에 패스하기까지의 각종 사연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