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방송언어 특별委 “심야프로 비속어남발 심해”

  • 입력 2004년 2월 16일 18시 24분


방송위원회 산하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심야 시간대 FM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비속어와 은어, 불필요한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회는 1월30∼31일 KBS 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MBC FM ‘은지원의 친한 친구’, SBS FM ‘하하몽의 영스트리트’ 등 6개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꼭지 돌았어’ ‘윗통까고’ ‘없는 것들이 입이 비싸죠’ 등의 발언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었다고 지적했다.‘∼과’ ‘최대한’ ‘쥐약’ 등 이중 모음으로 발음해야 하는 단어를 ‘∼가’ ‘체대한’ ‘지약’처럼 단모음으로 말하거나, ‘조르다’를 ‘쪼르다’로 잘못 발음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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