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케이블TV의 홈쇼핑 광고프로 짜증나셨죠”

입력 2003-12-23 18:19수정 2009-09-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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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케이블 OCN과 온게임넷에서는 홈쇼핑 프로그램이 없어진다. 외국 방송의 홈쇼핑 프로그램 중 한 장면.
내년부터 케이블TV의 홈쇼핑 프로그램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최대 MPP(복수방송채널 사용사업자)인 온미디어는 내년 1월 1일부터 영화채널 ‘OCN’과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2월초 개국하는 여성채널 ‘온스타일’도 홈쇼핑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않으며 광고가 없는 유료영화채널 ‘캐치온’과 ‘캐치온플러스’를 제외한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 등 나머지 5개 채널의 홈쇼핑 프로그램은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케이블 PP들의 이 같은 조치는 시청률과 채널 이미지의 제고를 위한 것이다. 광고로 나오는 홈쇼핑 프로그램의 편당 평균 방영시간은 약 4분이며 심야시간대에는 6∼10분에 이르기 때문에 그 사이 채널을 돌려 버리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홈쇼핑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채널 이미지가 ‘상품 판매 채널’로 비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있다.

온미디어는 홈쇼핑이 축소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광고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미디어의 2003년 광고매출액은 650억원이고 이 중 홈쇼핑 프로그램은 60억원. 온미디어는 내년에 홈쇼핑 프로그램의 매출액이 30억원으로 줄어들더라도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총 매출액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온미디어 광고기획팀 최승건 팀장은 “한때 6∼8분에 이르던 홈쇼핑 프로그램이 최근 4분대로 짧아진 것처럼 PP들의 홈쇼핑 감소는 케이블 업계의 대세”라고 말했다.

또 케이블업계 2위의 MPP인 CJ미디어도 내년부터 홈쇼핑 프로그램의 편당 방영시간을 현재의 60%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역시 홈쇼핑 프로그램 시간에 다른 채널로 옮아가는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한 방안. CJ미디어 광고사업국 이춘남 차장은 “케이블TV가 발달한 미국에서 홈쇼핑 광고는 대부분 1∼2분짜리”라고 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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