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료 분리징수 검토”…“전기료에 통합고지 불합리”

  • 입력 2003년 10월 10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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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현행 전기료에 통합, 고지하는 시청료를 분리해 납부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10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기료에 포함해 징수하는 시청료를 합리적으로 분리해 국민이 자진해서 시청료를 낼 사람은 내고, 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내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총무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동안 KBS의 편파시비와 관련해 KBS 전 종사자들에게 위해가 될지 모를 시청료 징수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극단적인 방법을 회피해 왔다”며 “그러나 KBS PD협회의 어불성설이 KBS 전체의 의견으로 확인될 경우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S PD협회는 ‘한나라당과 동아 조선이 벌이고 있는 KBS에 대한 색깔론 시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결의문을 8일 채택했다.

홍 총무는 또 “PD협회가 정연주 KBS 사장조차도 국회에 와 (송두율씨 미화 프로그램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 이에 대해 ‘색깔론’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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