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잘먹고 잘사는 ‘웰빙’의 비결을 찾아라

  • 입력 2003년 9월 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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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인근 캐니언우드의 한 실버타운에서 미국인 노인이 필리핀 청년의 도움을 받으며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SBS

필리핀 마닐라 인근 캐니언우드의 한 실버타운에서 미국인 노인이 필리핀 청년의 도움을 받으며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SBS

최근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돈을 벌거나 명예로운 지위를 갖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보다 얼마나 풍요롭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사는 ‘웰빙(Well-Being)’을 달성할 수 있을까.

‘세계대탐험 프로젝트X’(SBS 오후 2시 50분)는 세계 각국의 건강 음식 환경 운동 실버라이프 등 각종 웰빙 정보를 모아 연예인 패널리스트와 함께 퀴즈 형식으로 소개한다. 첫 번째 탐방 국가는 필리핀. 진행은 임성훈 려원이 맡고 샤크라 조혜련 김지훈 이병진 안문숙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한다.

1억원으로 팔라완의 한 무인도를 25년 동안 빌린 뒤 자신만의 호화왕국을 만든 영국인 앤디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한국 해녀처럼 산소통 없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이 곳의 잠수부를 통해 팔라완 바다 속에 널려 있는 대왕조개 라푸라푸 해삼 바닷가재 굴 등 풍부한 해산물의 생태를 듣고 경제적, 영양적 가치를 분석한다.

이어지는 아이템은 필리핀의 전 영부인 이멜다. 70대인 그녀는 아직도 40대의 피부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주치의와 영양사를 만나 특유의 노하우와 상류사회의 건강 요리 운동법을 알아본다.

마닐라 북쪽 50km 지점의 해변에 있는 실버타운도 소개한다. 개인수영장과 마사지실 등의 시설이 갖춰진 이곳에선 환상적인 황혼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주인공들은 일본인. 필리핀 정부가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일본인들에게 5년짜리 체류 비자를 내주고 월 80만원의 비용으로 호화 실버타운을 이용하게 한 것이다.

이 밖에 동전으로 감기를 퇴치하는 필리핀의 민간요법과 후각을 통해 건강 지수를 체크하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장광호 PD는 “세계 각국의 주민들이 즐겁게 사는 법을 통해 우리 나름대로 큰돈 들지 않는 ‘웰빙’ 아이디어를 제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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