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SBS 일일극 ‘스무살’ 출연하는 슈

  • 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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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무살‘에서 일일연속극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 슈. 사진제공 SBS
SBS ’스무살‘에서 일일연속극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 슈. 사진제공 SBS
최근 해체된 그룹 SES의 전 멤버 슈(22)가 다음달 3일 시작되는 SBS TV 일일드라마 ‘스무살’(오후 6·35)에 등장한다.

가수인 슈는 한일합작 연극 ‘동아비련’과 MBC TV 설날특집 패러디 단막극 ‘가문의 영광’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연속극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극중 배역이 실제의 저와 비슷해요. 털털하고 솔직하고 말도 툭툭 뱉고 그러면서 애교 만점이고….”(웃음)

슈는 “치아교정기를 끼고 있어 말을 ‘다다다다’ 내뱉지 못하는 게 힘들 뿐 연기가 주는 재미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태어나 13년간 살았던 슈는 약간의 ‘언어적 한계’ 때문에 대본 연습을 하던 중 “‘알바(아르바이트)’가 뭐죠?”하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시트콤 ‘대박가족’ 후속인 ‘스무살’은 대학 레포츠동아리 회원들의 캠퍼스 생활과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슈는 선머슴 같은 의리파 여대생 정수영 역을 맡았다. ‘킹카’ 서준(공유 )의 구애를 받으면서 서준을 짝사랑하는 단짝 친구 한채리(이유리)와 긴장관계가 된다. 슈는 나이트클럽에서 쌍 코피가 난 콧구멍에 휴지를 틀어막고 터프한 춤을 춰대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제 스물 둘의 나이. 슈는 “스물 다섯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스무 살과 다를 바 없다”며 “여자는 스물 다섯이 되는 순간부터 결혼하고 애 낳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SES’멤버였던 유진은 연기 데뷔부터 주인공이었는데 비교되는 기분은 어떨까.

“대결로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둘은 캐릭터와 인생관이 다릅니다. 내 배역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비중이 커져요. 유진과는 예전부터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각자의 길을 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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