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연속토론회 “붕괴하는 한국 공교육을 고발한다”

  • 입력 2003년 2월 9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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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특별기획 ‘교육을 고발한다’에서 5부작 연속토론을 진행하는 왕상한 서강대 교수.  사진제공 EBS
EBS 특별기획 ‘교육을 고발한다’에서 5부작 연속토론을 진행하는 왕상한 서강대 교수. 사진제공 EBS
세계는 지금 ‘교육 혁명’중이다.

일본은 지도력에 결함있는 교원을 행정직 직원으로 전직시키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는 ‘교수방법 개선 국가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중국과 영국도 교사자질 향상과 교직의 현대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EBS는 10∼14일 급속히 붕괴하고 있는 한국 공교육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보는 5부작 연속토론회 ‘특별기획-교육을 고발한다’(밤 10시)를 마련했다. 사회는 EBS ‘난상토론’의 진행자인 왕상한 서강대 교수(법학과)가 맡았다.

10일 방송되는 제1편 ‘불신받는 공교육’(10일)과 ‘사교육 전성시대’(11일)에서는 실타래처럼 꼬인 공교육 문제를 풀기 위한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논의한다.

그동안 교육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대부분 교사 학부모 교수 교육부 관리가 나와 서로 책임 떠넘기기식 공방을 하며 ‘결론없이’ 끝내는 것이 대부분. 그러나 이 토론에서는 교육 관계자 외에도 이승철 전경련 지식경제센터소장,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사회 전체 구성원이 교육 문제의 해법에 동참할 방법론에 대해 토론한다.

제3편 ‘변하라 교사여’(12일)는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모색한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적합한 교육제도는 무엇인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 뜯어고치기’를 벤치마킹한다. 특히 우리사회에서 금기시돼 왔던 ‘교사 평가’를 활성화해 부적격 교사들을 걸러내야 한다는 주장과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를 벌인다.

13일에는 단 한차례의 시험으로 미래가 결정되는 ‘학벌주의’, 14일은 망국적 과외병의 원인인 ‘학부모 이기주의와 지나친 경쟁의식’에 대한 해법도 모색한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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