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그림자들’등 467편 출품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8시 45분


개막작 ‘그림자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그림자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가 20∼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와 관훈동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경쟁 독립영화제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 기존 한국독립단편영화제의 명칭을 바꾸어 새로 출발했다. ‘관습적인 상업 영화와 보수적인 사회 흐름에 맞선다’는 의미에서 ‘충돌’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올해에는 467편의 작품이 출품돼 단편 26편, 중편 12편, 장편 4편 등 42편이 각 부문 본선 경쟁에 올랐다. 필름이나 디지털 등 매체를 구분하지 않았으며 드라마,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웹아트처럼 장르도 제한하지 않았다. 대상 수상작은 1500만원, 최우수작품상은 1000만원, 부문별 우수작품상은 500만원과 35mm 필름 1만 피트를 부상으로 받는다.

개막작은 1960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한 존 카사베츠 감독의 ‘그림자들’. 이 영화는 16mm 흑백 필름에 뉴욕 거리의 생생한 모습과 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담아 현실감을 높였다. 존 카사베츠는 이 영화로 미국 독립 영화의 전환점이 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경쟁작 외에 국내 및 해외 초청 독립영화 35편이 소개된다. ‘얼굴들’(68), ‘영향 아래 있는 여자’(74) 등 5편의 카사베츠 감독 작품을 모아 ‘존 카사베츠 회고전’을 열고 영국 단편 17편과 국내 독립영화 13편을 상영한다. 문의 http://siff.or.kr 02-362-9513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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