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8일]‘타인의 도시’ 등

  • 입력 2002년 12월 6일 17시 50분


◆‘타인의 도시’

감독 마이클 위너. 주연 올리버 리드, 오손 웰즈. 1967년 작품.

광고회사 중역으로 성공한 중년 남자 앤드루(올리버 리드)는 진지한 작가가 되려는 열망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잡지사에 취직한다. 그곳에서 퀸트는 조지아나(캐롤 화이트) 조시(마리안 페이스풀) 등과 번갈아 데이트를 즐긴다.

어느 날, 전 회사의 상사인 조너선(오슨 웰즈)이 퀸트에게 함께 일하자고 부탁한다. 퀸트가 이를 거절하자 조너선은 잡지사를 사들여 문을 닫아버린다.

드라마틱한 열정으로 인생을 바꿔보려 해도 과거를 피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영화.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견뎌야 하는 공허함을 세밀하게 그렸다. 캐롤 화이트, 마리안 페이스풀 등 60년대 간판 스타들이 출연해 고전 영화팬들이 반길만하다. 원제 ‘I’ll Never Forget What’s’Isname’. ★★★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왕의 춤’

감독 제라르 꼬르비오. 주연 베누아 마지멜, 보리스 테랄. 2000년 작.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궁정에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을 보급한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14살의 어린 왕 루이 14세(브누아 마지멜)의 즐거움은 춤과 음악이다. 어린 루이 대신 어머니와 재상 마자랭이 권력을 움켜쥔다. 8년 뒤, 재상이 죽자 루이는 직접 통치에 나선다. 원제 ‘Le Roi Danse’. ★★☆

◆‘별이 빛나는 밤에’

감독 서윤모. 주연 최수종, 하희라. 1991년 작.

라디오 최장수 프로인 ‘별이 빛나는 밤에’에 접수된 800만 통 이상의 편지에 담긴 사연을 영화로 옮겼다. 영남과 진호는 대학시험에 합격하고, 같은 기숙사에 있게 된다. 둘은 학생 시위대 주변을 지나다 경찰에게 좇겨 음악 다방 화장실에 숨는다. 여기서 우연히 영남의 고등학교 후배인 보라를 만난다. 한편 진호는 전투 경찰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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