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2일]'동감' '영광의 길' 외

  • 입력 2002년 6월 21일 17시 37분


◈동감

감독 김정권. 주연 유지태, 김하늘. 2000년작.

무선 통신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만남을 그린 영화. ‘바이준’에 이어 유지태와 김하늘이 함께 등장한다.

1979년 영문과 여대생인 소은은 우연히 고물 무전기를 손에 넣게 되고 같은 학교 남학생 인과 연결된다. 두 사람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소은은 공사중인 시계탑 앞에서 데모 행렬을 바라보며 인을 기다리고, 인은 같은 장소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소은을 기다린다. 알고보니 인은 2000년에, 소은은 1979년에 살면서 21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교신했다.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끌린다.

70년대 학생이 2000년대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다든가 당시 맞춤법이 아닌 89년 개정된 맞춤법을 따른 표기가 나오는 등 ‘옥의 티’도 눈에 띈다. ★★★

◈영광의 길

감독 스탠리 큐브릭. 주연 커크 더글라스, 아돌프 멘주. 1957년작.

1차대전이 배경. 프랑스 군 장성은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 독일이 점령하고 있는 고지를 탈환하라고 명령한다.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작전에 사병들의 희생이 뒤따르자 군인들은 공격을 거부한다. 화가난 장군은 이들을 군법회의에 회부해 처형하려 한다. 냉소적으로 전쟁을 비판하고 강한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어 프랑스 등에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던 영화.

원제 ‘Paths of Glory’. ★★★☆

◈유니버설 솔져-그 두 번째 임무

감독 믹 로저. 주연 장 클로드 반담. 1999년작.

1992년 제작돼 흥행에 성공했던 ‘유니버설 솔져’의 속편. 전편에서 ‘유니버설 솔져’가 된 주인공 데버록은 엘리트 군인들로 구성된 ‘유니버설 솔져’ 훈련 프로그램의 기술 전문가가 돼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훈련 프로그램은 군대의 슈퍼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원제 ‘Universal Soldier:The R-eturn’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