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5일]'내 마음의 풍금' '문스트럭' 외

  • 입력 2002년 6월 14일 18시 24분


◈내 마음의 풍금

감독 이영재. 주연 전도연, 이병헌, 이미연. 1999년작.

1960년대 강원도의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총각 교사와 그를 짝사랑하는 여제자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렸다. 하근찬의 ‘여제자’가 원작 소설.

17세인 윤홍연(전도연)은 늦깎이 초등학생. 어느날 홍연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21세의 젊은 교사 강수하(이병헌)가 부임한다. 홍연은 선생님을 짝사랑하지만, 수하는 동료 교사 은희(이미연)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 같아 홀로 가슴앓이를 한다. 그러나 은희는 약혼자를 따라 유학길에 오른다. 실연의 아픔에 잠긴 수하와 달리 홍연은 기뻐한다. 1년후 수하는 서울로 떠나고 홍연은 선생님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일기를 선물한다.

촬영당시 실제 나이보다 10년 어린 10대 소녀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전도연의 연기가 돋보인다.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문스트럭

감독 노만 주이슨. 주연 셰어, 니컬라스 케이지. 1987년작.

보름달과 함께 시작된 마법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가수 겸 배우인 셰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남편과 사별한 로레타는 얼떨결에 조니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조니의 동생 로리는 로레타를 사랑하게 되고 로레타 역시 로리에게 빠져든다.

원제 ‘Moonstruck’. ★★★★

◈플래시드

감독 스티브 마이너. 주연 빌 풀만, 브리짓 폰다, 올리버 플랫. 1999년작.

거대한 식인 악어가 등장하는 공포물. 스티브 마이너는 ‘13일의 금요일’ 2, 3편을 만든 감독. 미국 메인주의 한 호수에서 하반신이 잘려나간 시체가 발견된다. 고생물학자인 켈리는 수렵감시관과 보안관, 그리고 파충류 전문가등과 조사팀에 합류하지만 이들은 견해차로 갈등을 빚는다. 공포영화이긴 하지만 오싹한 장면은 별로 없다.

원제 ‘Lake Plac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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