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고생들 만든 단편영화 日비디오 페스티벌 입상

  • 입력 2002년 3월 1일 18시 32분


여고생들이 만든 단편영화가 일본의 한 영화제에서 입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 남산여고 방송반 학생들이 만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단편영화가 세계 30여개국 2000여개팀이 참가한 ‘도쿄(東京)비디오 페스티벌 2002’에서 입상작 30편에 포함됐다.

전체 17분짜리 영화인 이 작품은 방송반 소속 학생 20여명이 기획에서부터 연기 연출까지 맡은 작품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전통 술래잡기 놀이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작품은 술래인 일본 학생이 일본 문화에 빠져든 우리나라 학생들을 하나 둘 붙잡다 마지막에 한국 아이들이 술래와 고리를 끊고 일본의 문화 침탈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일본 문화에 무분별하게 물들고 있는 청소년들의 세태를 꼬집고 있다.시상식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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