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3일]'글루미 선데이' 외

  • 입력 2002년 2월 1일 17시 17분


▣글루미 선데이〈KBS1·밤11·25〉

감독 롤프 슈벨, 주연 에리카 마로잔, 요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벤 베커. 1999년작.

닉 바르코의 소설 ‘슬픈 일요일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독일의 멜로 영화. 193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여인과 이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음악 ‘글루미 선데이’에 실려 펼쳐진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음악 ‘글루미 선데이’는 수백만명을 자살로 이끌었다고 해서 ‘자살의 찬가’라는 별칭마저 붙어있는 노래. 노래 한곡이 영화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영화다.

독일의 늙은 사업가가 부다페스트의 한 작은 레스토랑을 찾아와 ‘글루미 선데이’를 듣다가 쓰러진다. 이어 6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네 남녀의 배신과 사랑, 미스테리와 복수가 펼쳐진다. 원제 ‘Ein Lied von Liebe und Tod’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파이널 디시전〈SBS·밤10·50〉

감독 스튜어드 비어드. 주연 커트 러셀, 스티븐 시걸. 1996년작. 승객 460명을 태우고 미국 워싱턴을 향하던 비행기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공중 납치된다. 범인은 탑승객을 인질로 잡고 영국에 수감중인 아랍 테러 조직의 지도자 야파의 석방을 요구한다.

테러전문가인 그랜트 박사(커트 러셀)는 납치된 비행기에 신경 독가스가 실려 있고, 이 비행기가 워싱턴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원제 ‘Executive Decision’ ★★☆

▣다크레인저〈MBC·밤12·20〉

감독 케네스 존슨. 주연 게리 그레이엄, 에릭 피어포인트. 1994년작.

‘시크리트 웨폰’‘데스 미션’ 에 이은 SF물 ‘에일리언 네이션’ 시리즈 3탄. 외계에서 온 우주선이 우연히 지구에 떨어지고 외계인들은 지구에서 살게된다.

지구인 우월론자들은 외계인 이주자들에게만 전염되는 바이러스를 개발해 이들을 몰살하려 하고 이 음모를 저지하려는 지구인 형사의 활약이 펼쳐진다. 원제 ‘Alien Nation: Dark Hori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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