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수 거액홍보비'보도… PD聯 "법적 책임 묻겠다"

  • 입력 2002년 1월 29일 18시 33분


한국 방송 프로듀서연합회는 29일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대개련)와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최근 “일부 가수 및 연예기획사들이 지상파 방송 등에 음성적인 홍보비를 쓰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PD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개련이 ‘방송사가 가수들로부터 수억대의 PR비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시사매거진’은 확인되지 않은 일부 매니저와 가수의 주장을 공공연한 사실인 것처럼 과장 보도해 전체 PD를 비리집단으로 묘사했다”면서 “이는 PD전체에 대한 명예훼손인 만큼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매거진’은 27일 실명을 밝힌 가수와 기획사 간부들이 “앨범 발매 당시 방송출연을 대가로 TV 가요프로 및 라디오 PD들에게 거액의 돈을 지급했다”고 말한 내용을 방송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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