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BC '음악캠프' 9월부터 정상화 될듯

  • 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35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14일 소속 연예인들의 MBC 프로그램 출연 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그동안 파행 운영되던 MBC 예능 프로그램들의 정상화 시점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연제협 파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가요 프로그램 ‘생방송 음악캠프’(토 오후5·00)는 빨라야 2주후에나 방송될 예정이다. MBC 예능국 장태연 책임PD는 “그동안 이 시간대에 시트콤 ‘뉴 논스톱’을 재방송하는 등 한달 넘게 사실상 일을 놓았기 때문에 제작진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KBS가 9일부터 ‘생방송 뮤직뱅크’를 시청자들의 신청곡을 내보내는 포맷으로 바꾼 후 MBC 내부에서도 ‘음악 캠프’의 가요 순위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음악 캠프’는 ‘내부 수리’를 충분히 거친 후 다시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달성 토요일’(토 오후6·10)은 일부 코너를 중심으로 이번 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연제협 출연 거부 철회 직후 ‘쿨의 동물천하’ ‘악동 클럽’ 코너 촬영에 들어가 이번 주 방송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코너인 ‘스타 서바이벌-동거동락’은 제목대로 출연 연예인들이 실제 합숙하며 촬영하는 관계로 다음주부터 정상 방송될 계획이다. 이번 주에는 ‘지존 궁상’ 코너로 대체된다.

그동안 간판 코너인 ‘게릴라 콘서트’가 파행 운영돼 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 오후6·10)는 ‘게릴라…’와 새로 마련한 ‘박경림의 전국 대발견’ 코너를 격주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번 주에는 가수 태진아의 ‘게릴라 콘서트’가 방송된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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