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어터', 연극-무용-마임이 어우러진 퓨전 잔치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4분


연극 무용 마임 국악 등 25개 그룹 100여명의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오프 시어터(Off Theater) 2001-퓨전 앙상블’이 8월12일까지 서울 장충동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독립예술제 사무국’과 공연 기획사 ‘이일공’이 주최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작품들이 차례로 공연된다.

‘바다와 나비, 그리고 나’는 마임과 춤이 퓨전된 작품. 창작 무용 그룹인 ‘댄스 루트’와 마임이스트 이태건, 아트디렉터 고인하, 의상디자이너 강수연이 참여했다. 모든 게 점점 빨라지는 디지털 시대에 상대적으로 희미해지는 인간 존재를 몸짓 언어로 담아냈다.

‘외계 신호 수신장치’는 무용과 음악의 결합. 한국 무용과 현대 무용 전공자들로 구성된 ‘가관’과 언더그라운드 밴드 ‘레이지 먼데이(Lazy Monday)’가 한 무대에 선다.

‘그녀의 노출증에 관한 보고서’는 무용과 클래식, ‘거짓말’은 무용 음악 비디오, ‘국악을 위한 4인의 정중동’은 퍼포먼스 국악이 결합돼 있다.

‘90분간의 소리 체험’은 모던 록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의 무대. 음악평론가 성기완, 여성 로커 남상아, ‘삐삐롱 스타킹’ 출신으로 배우로도 활동했던 박현준 등이 결합된 그룹이다.

작품에 따라 변화하는 공연장 무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파티 인 배이컨트 룸(Party In Vacnt Room)’은 타악 연주와 무용이 결합된 형태로 공연 중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사라진다. 화∼목 오후7시반 토일 오후4시 7시반. 1만2000원(전체 공연 관람 입장권은 4만원). 02-7665-21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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